안녕하세요~
앞에 쓴 글 [모터스튜디오 방문기] 잘 보셨는지요?
퇴큰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소질 없는 글 솜씨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현대자동차 시승센터 방문기 입니다.
왜 자꾸 현대자동차 이야기만 하냐고 할 수 있는데 그만 큼 현대자동차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 입니다
국내제조사 중 시승차를 쉽게 탈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현대자동차는 각 지역별로 365 시승서비스를 모토로 하여 운영되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 시승센터 분포가 각 지역별로 있으며 규모고 커서 잘 팔리는 라인업은 거진 있습니다
찾아가는 시승서비스, 센터방문 시승, 수입차 비교시승(일부지역) 가능합니다
명절, 휴가철에는 4박 5일 이상 씩 시승차를 빌려주기도 합니다(이벤트로 운영)
기아자동차는 드라이빙센터 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현대에 비해 약간 규모나 수가 작습니다
수입차 비교시승은 제외한 방문시승, 찾아가는 서비스는 가능합니다
운영되는 차종 수가 적어 카렌스 시승차를 찾는 분은 어딜가도 타볼수가 없습니다.
다음은 쉐보레 입니다
정말 악명 높은 곳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승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즉시 해당 선택지점으로 부터 전화가 오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오대기 같음
예약후 지점 방문하면 영업사원의 개인용 차로 시승이 가능합니다
가장 충격적입니다. (자신의 차키를 주며 마음껏 타고 오시라고 합니다
물론 영업사원이 동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승은 하지만 굉장히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콘솔이며 수납공간을 막 만질 수도 없고 운전도 대기운전 하듯 살살하게 되고 필링이 전달이 안됩니다
9월에 대규모로 시승차를 푼다는 공식보도가 있었습니다.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을 시승해보실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르노삼성입니다
전화로 방문예약 하여 지점 방문하면 극진히 대접하여 줍니다
타 전시장과 달리 르노삼성은 분위기가 일단 먹고 들어갑니다
각 지점에 비치된 시승차를 이용하여 시승하게 되고 코스나 시간의 제약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은 쌍용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헬 입니다
전화 하면 일단 차 없다고 하고 약간 불친절하고 티볼리 출시 후 방문때는 통화한 영업사원 아니면 찬바람 불고 별로 였습니다. 혹 다른 지점은 다른가 싶어 전화해봤지만 차 없어요~ 라는 짧은 대답과 함께 뚝~
쌍용은 무언가 폐쇄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국내제조사별 시승에 대해 썰 풀어봤습니다. 일단 길어지니 여기 까지 하고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어느날과 같이 블로그를 보던 중 젠쿱 시승기가 보입니다
유일하게 전국 1대 있는 젠쿱이 서울 대방에 있다고 하는 것 이었습니다
바로 주말에 황금시간에 예약 잡고 친구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대방역에서 하차 했습니다
더운날 이었지만 젠쿱에 대한 기대로 빠른 걸음으로 현대차 대방사업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무언가 주말이지만 무거운 분위기에 경비아저씨께 시승센터가 여기냐고 물었지만 모르다고 해서
되돌아가다 전화로 묻고 당당히 문을 통과하여 걸으니 시승센터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시승센터에 친절한 아가씨가 음료를 준비해주는 동안 시승서약서 작성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었습니다
잠시후 담당 카마스터(영업사원: 편의상 영맨)께서 인사와 명함전달 후 시승을 나갔습니다.
준비된 차량은 제네시스 쿠페 가솔린 2.0 Turbo-S 오토 14MY (마블 화이트) 입니다
같이간 친구는 좁은 뒷자리에 몸을 구기고 들어갔고(밀어넣어) 저는 세미 버킷시트에 몸을 맞추며 사이드미러와 스티어링 휠 틸팅을 한 뒤 시동을 걸었습니다
부릉~~ 하며 제법 묵직한 사운드를 내며 달리는 차 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듯 했습니다
영맨 아저씨는 오른쪽 세워져 있는 자신의 i40 왜건을 가르치며 자기 차라고 번호도 좋다고 자랑했습니다
젠쿱에 대한 기대에 가득차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준비된 차가 M/T가 아닌 A/T 라는 것에 실망이라 쓰고 허세라고 읽는다 를 부리며 차를 돌려 나갔습니다
제법 묵직한 스티어링 필링에 역시 라며 감탄 하며 출발했고 사뿐히 밟은 엑셀레이터로 붕~ 하며 머플러는 묵직한 저음을 내뿜었습니다
시승코스는 올림픽대로를 살짝 밟고 오는 코스이며 포장이 부드럽지 않은 동작구 노량로의 각종 요철을 느끼는 구간 이었습니다
시승간 수동모드를 적극활용 했으며 악셀 전개도 풀로 해보았습니다
고 알피엠으로 갈수록 변하는 사운드에 감탄했으나 젠쿱 특성상 민첩한 몸놀림은 기대할수 없었습니다
시승동안 평균연비는 4~5를 왔다가다 했으며 (총 3명 탑승, 에어컨 ON) 시승 조건은 좋지 않았습니다
차량의 크기가 약간 부담스러웠고 평소 데일리카로 쓰기에는 굉장히 불편한 승차감 (노면을 100% 스캔함)과 좋지않은 연료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배기사운드는 달릴때는 좋지만 1~2천 RPM 구간에서 조차 부드럽지 못하며 거슬렸습니다
시승차는 마블화이트 색상에 풀옵션 차량이었습니다. 차량가 3천 4백만원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브리지스톤 RE50A 타이어 장착 등 상당한 옵션이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은 이차를 망설이게 합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상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영맨아저씨는 자기는 딱 한대 팔아보았다며 젠쿱 시승하러 오는 사람들은 호기심 많은 젊은이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차를 권하지는 않았고 벨로스터 터보를 추천해주는 정도 였습니다
영맨 아저씨는 시승동안 현대차를 비하 했는데 그 주된 내용이 현대차는 엔진기술이 없다. 자기가 골프를 타보았는데 역시 폭스바겐이라며 치켜새우기도 했으며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악플쓰는 네티즌 못지 않게 회사 욕하는 사람이 그 회사를 30년 가까이 근속한 사람이 라는 것이 아이러니 하기 까지 했습니다
동승자 친구가 시승하고 제가 뒤에 타자 정말 몸을 구겼고 목은 옆으로 제껴야지 앉을 수 있는 구조 였습니다
어느덧 시승을 마치고 아저씨는 키를 회수하고 안녕히 가시라며 건물로 사라지셨습니다.
여기 까지가 제가 대방시승센터를 방문한 후기 였습니다. 필력이 딸려서 재밌지도 않은 글을 길게 적어버렸습니다
당시 메르스 초기로 외출도 두려웠던 날이었지만 젠쿱에 대한 호기심에 대방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날 오후에는 여의도 IFC몰에서 식사 후 친구가 근처 현대자동차X커피빈매장에서 2015 아반떼 견적 뽑은 썰도 있지만 시간 상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타본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는 한마디로 다 잘하고 싶어서 좋게 만들었지만 밸런스가 좋지 않게 되버린 차 같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반응 좋으면 각종 자동차 행사 참여기로 만나뵙겠습니다.
저도 6월달에 스파크 신차 계약 하고 뽑았는데
넥스트스파크 시승하고 싶어서 시승 신청했는데 계속 차가 없다는 말만 되돌아 오더군요
아무래도 구형 스파크 뽑은지 얼마 안되어서 필터링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좋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