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BMW 드라이빙센터 챌린지A i8 체험기를 남겨드리겠습니다.
체험시간은 80분, 가격은 20만원 입니다. 회당 3명만 참여가 가능합니다.
3시간짜리 어드밴스드 M 프로그램이 22만원 이라는 사실을 아시면 굉장히 비싼 비용입니다
하지만 그정도 가치는 되는 것 같습니다.
2억 가까운 차량을 트랙에서 기름값,보험료,타이어값 등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i8을 보며 꼭 한번 타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i8 프로그램이 오픈 즉시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i8 프로그램은 총 3대의 차종 밖에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오픈 당시에는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 정도에는 원하시는 날짜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하고 i8을 탈 생각에 하루하루 즐겁게 보냈고 유튜브에서 주행동영상도 줄기차게 봤습니다.
드디어 당일이 되었고 하도 많이 가서 그날 어떻게 간지 기억이 나지 않는 드라이빙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리셉션에서 등록 후 간단한 음주 측정 후 자리에서 대기하였고 시간이 되자 인스트럭터 호명과 함께 클래스 룸에서 간단한 브리핑과 각종 조작법을 익히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픈초기에는 2대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다른 남성분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터미널로 이동하니 파란 i8과 하얀색 i8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인스트럭터는 타 프로그램과 달리 i8 프로그램은 심도 깊게 설명하고 진행해야 한다며 차량 탑승시범을 보이고 각종 조작법을 알려주었습니다.
i8 차량은 탑승시 사이드스커트에 걸쳐 앉아 진입해야 탑승이 편하다고 합니다.
탑승시 시트는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었고 전동시트로 조절됩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스타트를 누르면 사운드제너레이터에서 지이잉~하며 전기소리로 반겨줍니다.
i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로써 일정구간 전기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자세한 차량 설명은 다른 리뷰를 참조해주세요.
클러스터는 친환경과 같은 푸른색으로 나타나며 BMW i브랜드를 잘 표현해줍니다.
기본 조작을 마치고 멀티플 코스로 이동하여 슬라럼 주행과 이멀젼시 브레이킹으로 차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낮은 속도에서 핸들링을 부드럽게 하며 차폭도 익히고 브레이킹을 통해 적응을 해갑니다.
일정속도 까지는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정말 나긋나긋합니다. 악셀에 살짝 발만 올려도 바로 터져나오는 반응에 역시PHEV 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적응을 마치고 총 2.6 km의 트랙에 차를 올리게 됩니다. 인스트럭터에 지시에 따라 엔진구동을 시키지 않은채 전기의 힘으로만 주행을 하게 됩니다.
간단히 트랙 소개를 듣고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할까 하는데 챌린지A 프로그램 치고 심심하게 달립니다.
인스트럭터의 차량은 320d로 체험정도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같았습니다.
주행하는 중에도 인스트럭터가 i8 차량 설명을 계속 이어갔으며 드라이브셀렉터를 왼쪽으로 한번 치면 스포츠모드로 넘어가게 된다고 하여 모드를 옮기니 클러스터가 빨간색으로 변하며 리어에 1.5L 엔진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탑재된 엔진은 미니쿠퍼에 들어가는 3기통 1.5리터 엔진으로써 모터와 함께 i8을 굴립니다.
소리가 3기통 치고 우렁차서 들어보니 사운드제너레이터가 인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긴 직선구간에서는 180km/h 정도 까지 가속하며 가속성능을 체험하게 됩니다.
역시 무섭게 치고 나가는 맛이 M과 비교가 됩니다.
롤러코스터 가속할때의 그 느낌과 동일할 정도 입니다. 고RPM에서 변속될때 팍하고 터져주는 사운드도 일품입니다. 전기차는 속도 0에서 부터 최대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초반가속 능력은 상당합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본연의 느낌과는 다릅니다. 같은 구간을 M5로 달려보았을때 내연기관의 M5 느낌이 상당히 와일드 하고 제게는 더 짜릿했습니다.
인스트럭터의 통제로 인하여 코너를 빠른 속도로 진입해보지는 못했으나 BMW 특유의 감각은 그대로였으며 휠사이즈의 크기와 관계 없이 드라이빙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휠사이즈가 커졌어도 승차감도 좋고 드라이빙 퍼포먼스도 좋았습니다. 이상적인 차량 인 것 같습니다. i8 디자인만 보면 본격적으로 달릴 것 같지만 사실 패션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억에 가까운 가격을 보면 가격대비 가치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주변에 시선과 트렌디한 감각을 뽑내고 싶다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명분까지 얻을 수 있겠네요.
i8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라이카 카메라 차와 사진을 찍어서 인화해 주는 서비스까지 줍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 시간도 별도로 주는 등 돈값은 해주는 서비스를 보여주었습니다.
i8을 타보고 난 뒤 생각들이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물론 실망은 하지 않았습니다. BMW가 새롭게 비전을 제시한 차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여기까지가 저의 i8 체험기 였습니다
어느정도 간접적으로 나마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다녀온지 조금 시간이 지나서 그때 느낀 감각들이 기억나지 않군요. 다음번에는 다른 프로그램 체험기도 남겨드리겠습니다.
나의 드림카 i8를 타고 오셨다니 ㅎㅎ
20만원이면 한번 타고 올수 있군요 ^^ 맘먹고 한번 가볼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