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연비 측정 과정을 직접 보신 분들이 많지 않을텐데요.
실외에서 저항만 측정한 후 실제 연비 측정은 연구소 내부에서 합니다.
그러다보니 제조사가 여기에 특화된 자동차를 만들어서 실제보다 연비가 좋은걸로 왜곡되곤 하지요.
테스트는 요런식입니다. 실내에서 롤러를 돌리면서 달리는 배기가스를 수집해서 평가합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연구소 내에서 측정하는 연비는 실제 주행하고 전혀 다릅니다.
실내다 보니 언덕이 없고 눈비 오는 일이나 날이 더워지는 경우도 없어서
항상 틀리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세계적으로 이런걸 만들어 시험 운행 하고 있습니다.
실제(RDE) 환경에서 연비를 측정하기 위한 자동차입니다.
이 차를 몰고 다니면서 배기가스를 정확히 측정하고 파악해 얼마나 많은 배출가스를 내놓는지 파악합니다.
환경적인 부분을 위해 먼저 측정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연비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측정 설비가 차량용 배터리를 이용하면 왜곡되기 때문에 차량의 전기를 전혀 쓰지 않도록 전기 배터리를 싣고 다니면서 측정합니다.
무게 또한 사람들이 짐을 싣고 탔을때를 기준으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경량화 해야 하구요.
내부는 이렇게 복잡합니다.
캘리브레이션을 위해서 가스통을 싣고 다니면서 측정을 합니다.
그 데이터는 이렇게 노트북에 기록되구요.
계측기 전체를 싣고 다닙니다. 말하자면 실험실을 외부로 끌어온 셈입니다.
참으로 고생하면서 측정의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는데, 소비자들이나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이죠.
곧 이 연비 측정 제도와 환경 제도가 도입되니 제조사들도 대책을 마련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