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여러 곳에 조화롭게 영역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기도 하던데.
현대백화점 앞 지하상가가 요즘 이름을 새로 짓고 고급스런 브랜드로
이미지 개선을 하고 있지요. 이전까지만 해도 여기 좀 어울리지 않는 물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좀 괜찮은 물건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제는... 이라고는 해도 이게 벌써 지난 4월달 사진)
요런 분위기가 흐르는 공간이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게 보는.. (그러나 돈이 없어서 사지는 못하는) 중가 브랜드 마시모두띠라는 것도 여기 있네요.
자라ZARA나 같은 그룹에 비슷한 SPA(인스턴트 패션?)인데, 그래도 한층 품격있는 소재와 질감이더라구요.
하지만 신흥 브랜드 주제에 피케티셔츠 한장 8만원은 너무하잖냐
의외의 반가운 모습도 있었습니다.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디지탈이라는건데요.
도산사거리의 모터스튜디오의 축소판 같은 곳이었어요.
공짜로 커피도 마실수 있고 어지간한 카페에 가는것보다 분위기가 좋네요.
자동차도 실컫 볼 수 있구요.
현대차라고 해서 우습게 볼 일이 아닙니다.
다양한 색상 조합과 소재 조합을 통해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어 볼수도 있어요.
에쿠스나 제네시스는 물론 싼타페, 쏘나타, 벨로스터, 아슬란 등 어지간한 차들은 다 만들어 볼 수 있네요.
그러나 만들어보는 것과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건 차이가 있어서
살수 있는건 몇개로 한정됩니다.
현대차도 좀 커스텀 생산이 가능하게 해줄 필요가 있어요. 돈을 좀 더 받더라두요.
테이블에는 이렇게 작은 터치 컴퓨터가 있어서 차를 이리저리 바꿔보면서
옵션을 선택하기도 하고 다른 차와 비교해볼 수도 있는 도구가 있었어요.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광고 영상이 나오는데, TV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거였네요.
이쪽에는 미니카를 움직여서 형상을 만들어내는 아주 신기한 전시물도 있었어요.
사실 이 공간이 큰 의미는 없을지 몰라요.
그저 보여주기 식이라는 얘기도 나올 것 같구요.
하지만 자동차 회사도 이런 식으로 우리 생활에 조금씩 파고드는 노력을 해야 자동차팬들이 생겨나고,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흥미를 갖고 참여하게 될 것 같네요.
다른 메이커들이 하던걸 현대차가 조금 늦게 하고 있지만, 이 길로 가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