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10일부터 시작된 사회복무요원 생활에 어제부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이 오긴 할까 싶었는데 오긴 왔네요ㅎㅎ
논산에서 수료 하자마자 복무지에 와서 벌벌 떨면서 배우고 일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끝이라니..ㅋ
소집해제 전날인 16일에 마지막 퇴근 할때까지도 실감도 안나고 기분도 시원섭섭?울컥? 암튼 묘했는데
어제 구청에서 전역증 받고 나오니까 실감나기 시작하더군요
남들보다 조금 편하게 군생활 했습니다만은 그래도 끝나니 홀가분 하네요
사회생활 경험 없고 사람 대할줄 모르던 스물한살때의 저를 지난 2년간 이정도 이끌어주고 가르쳐주신
선임형들, 후임 친구/동생들, 복무지에 선생님들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도 들긴 하는군요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 공익이었슴다)
그러고보니 우리 시설 이용자들(장애인분들)도 참 많이 정들었는데 잘해주지도 못하고 떠나서 미안하기도 하고...
잘 따라워줘서 고맙기도 하고..
그럼에도 좋은 사람들과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잘 지내다 좋은 기억과 가르침 갖고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무엇보다 건강히 나올 수 있었다는게 어찌나 감사하던지...ㅎㅎ
물론 부족한 부분도 아직 많고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마지막 까지 좋은 말 해주고 축하해주는 복무지에서의 인연과 추억이 있어서
이정도면 나이스하게 마무리 하는듯 싶습니다
이제 국방의 의무도 끝났으니 자동차 기자의 꿈에 더 열심히 다가가보도록 할 예정입니다~종종 시승기도 올리고 활발하게 활동도 하다
후에 여건이 되면 유튜브 같은거도 해볼 생각이어서요ㅎㅎ
이상 갓 국방의 의무 끝마치고(더)자유로워 진 쏘3G였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아부지랑 첫차 마련하는 얘기도 좀 더 진지하게 나눠봐야죠..ㅎㅎ
유지비나 기타 차에 들어가는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다 말기도 했고
무엇보다 변덕스러운 제 성격상 막상 사놓고서 다른차 탐난다고 내차는 이게 싫고 저게 싫다며 짜증낼게 뻔히 보인다고 일단 보류하셨는데
이미 전 LF로 맘이 굳은 상태라..ㅋㅋㅋ
안그래도 제가 가장 선호하는 17년식+케어 플러스+루나그레이 조합의 매물이 두개가 올라와서 맘이 급한데 어떻게 될진...잘 모르겠네요
최대한 설득(정확히는 애원)잘 해야되는데...;;
부모님이 다 해외에 잠시 거주중이셔서 얼굴 맞대고 얘기할 시간이 많진 않아서요..ㅎ
쨌건 2017.8.10~2019.7.17
아쉬움도 크지만, 결코 헛되지만은 않았던 706일간의
사회복무요원 라이프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