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만 해도 자동차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잡지 뿐이었습니다.
그 당시 잡지를 통해서만 바다 건너 있는 해외차 소식과 멋진 슈퍼카 화보 등을 접할 수 있었죠.
부록으로 있던 카브로마이드는 방에 필수 인테리어 소품이었지요.
카비전, 4WD&RV 등 지금은 폐간된 잡지 브랜드들이 그때는 호황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블로그, SNS, 유튜브의 발달로 손안에서 자동차 소식을 알 수 있습니다.
탑기어 매거진 또한 라이센스 종료로 폐간 되었고 현재 자동차 잡지는 모터트랜드, 오토카코리아, 모터매거진, 자동차 생활 등이 남아 그 명맥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잡지의 수요는 종이신문의 몰락과도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몇번의 검색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 자동차 잡지를 구매하지 않습니다.
저또한 2012년까지 잡지를 매월 잡지를 구매했지만 지금은 구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끔 카페나 공공장소에 비치된 잡지만 읽게 되었습니다.
물론 잡지가 주는 감성이 있습니다. 매달 말일 잡지가 발행되길 기다렸다가 서점에 들려 인쇄냄새 가능한 책을 집에 들고 와서 하룻밤새 읽고 독자엽서 까지 적어 보내고 다음 호를 기다리게 되는 그런 감성.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 조경철 박사님(아폴로박사)이 자동차생활에서 연재 하신 시승기 등등 읽을거리가 풍부하고 콘텐츠의 질도 높았습니다.
지금은 무분별하게 생긴 블로그들 소위 자동차 전문이라고는 하지만 메이커에서 보도자료 뿌려준 것에 의존하고 시승기 라고 하지만 잘 찍은 사진 몇장과 가끔 쏘는 영상들 그리고 행사 참가기, 자동차와는 상관 없는 제품리뷰들
그런 정보들에 휩쓸리는 사람들...점점 인터넷이 불필요한 정보들로 가득 차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에게 자동차 잡지는 어떤 존재였습니까?
한번도 읽어본적에 없어서리...
생각해보니 옛날에는 잡지말고는 전보룰 접할 수단이 별로 없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