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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아진 수입차 문턱, 그래도 함정은 조심해야... 조회 6,893 2016.03.11 08:45

      레드불
      39,644 2015-09-16 572 6,512
      https://c.motorgraph.com/440824

      0.jpg

      대한민국에 판매되는 수입차 브랜드 및 모델의 수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전투력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수입차의 인기가 어느정도로 좋아졌느냐면, 신차를 출시하는 시기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는데, 특정 브랜드,

      특정 차량의 경우는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국가를 대한민국으로 선택할 정도 입니다. 뿐만 아니라, 본사에서

      대한민국에 배정하는 물량 서열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과거 불만이었던 자체 A/S정비망 및 판매 딜러사의

      숫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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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의 수입차 판매량은 약 24만대로, 월평균 2만여대가 팔린 것인데, 국산차 판매 1,2,3위인 쏘나타,

      포터, 그리고 아반떼의 합산 판매량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도표에도 나와 있지만, 20년 전인 1996년엔

      년간 총 판매량이 10,315대로 현대차 쏘나타의 한달 판매량 밖에 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지금은 약자가

      강자로 바뀐 모습 입니다.

       

      수입차의 가격도 점유율 확대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입차=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사치품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엔트리급이 2천만원대부터 시작하여, 프리미엄 하이엔드급 브랜드의 슈퍼카는 수십억원에

      팔릴 만큼, 가격 범위가 천차만별로 나뉘어 집니다. 하여, 이제는 국산차를 고르는 것보다 수입차를 고르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도 나옵니다. 현행 BMW 5-시리즈는 도대체 몇가지 트림이 팔리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만큼 그 숫자가 많고, 엄청나게 많이 팔아 치웠습니다.

       

      그렇지만, 자동차 특히 수입차를 구입하기 위해 돈을 빌려주는 상품의 수가 많아지고 그 방법이 다양해

      지면서 문제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은 일시불 아니면 할부 였습니다.

      그런데, 제 1,2 은행권을 바탕으로 캐피탈사가 등장하면서 리스 상품이 폭넓게 도입 되었고, 이제는 제조사

      혹은 수입사에서 자체 파이낸스 회사를 설립, 운영하여 적극적인 유혹(이라는 표현을 씁니다)공세에 나섭니다.

      여기에 신용카드사들도 서로 앞다투어 캐쉬백 프로모션등으로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차를 구입하라고

      적극 권장하는 희안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입차 구경하러 왔다가 한달에 몇십만원만 내면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쉽게 계약하지만, 2-3년 뒤에 돈과 관련하여 분쟁이 발생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만큼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나라가 많치 않은데, 유독 자동차를 산다고 하면

      일시로 한도를 높여주거나 간단 인증만으로 수천만원을 빌려주는것 부터가 근본적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년 소득이 3천만원인데 7천만원이 넘는 벤츠 E클라스를 파이낸스 하는데 15분도 안걸림... 차깡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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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 신형 S클라스 소개하는 디터 제체회장, 오른쪽 : 前 레슬러 헐크호건. 두 사람 참 묘하게 닮았다)

       

      사실, 4-5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차 평균 판매가격은 6,500만원 가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었습니다. 그러다

      2-3년부터 저가 수입차 시장이 확대 되면서 평균 판매가격은 5,900만원 가량으로 하락합니다. 판매량과

      관계없이 대당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엔트리급 시장이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게 증명 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메르세데스-벤츠가 2014년에 내놓은 신형 S클라스가 대박나고 프리미엄 슈퍼카들도

      속속 국내에 도입되면서, 다시금 그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 입니다. 1억원이 넘는 최고급

      차량들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참 대단한 벤츠 입니다. 얼마 전, 모터그래프 기사에서 BMW 신형

      7시리즈가 왜 벤츠 S클라스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냐는 기사에 '잘 모르겠다'고 답한 BMW 관계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타봐. 그래도 모르겠으면 두번 타봐. 또 모르겠으면 계속 타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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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 그리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3-40대 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여성들의 로망이 BAG이라면, 남성들의 로망은 CAR이잖아요. 다만, 여성분들이 소개팅 자리에

      나온 남자가 경차를 몰고 있으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설문과 위의 결과는 180도 다릅니다. (비하의도 없음)

      아무래도 수입차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저의 경우도 여사친(여자사람친구)과

      수입차를 몰고 백화점 주차장을 들어갈 때와 제 차를 몰고 들어갈 때 직원들의 응대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확실히 수입차를 타면 뭔가 대접받는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본 조사를 실시한 기관에 따르면, 같은 조사를 실시했던 과거 2013년과 2014년에는 '그렇다'는 의견이 75%

      수준으로 상당히 높았었는데, 불과 2년만에 그 수치가 35% 가까이 떨어졌다는 점은 더이상 국산차 자리가

      마냥 군대 꿀보직과 같지는 않을 것이며, 가능하면 수입차를 살 것임을 시사합니다. 애국심 감성팔이가

      먹히지 않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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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유사한 가격/조건이라면 어떤 차를 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입차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의외이지요.

      대표적인 이유로는 사고나 고장으로 인한 높은 수리비 우려, A/S 네트워크 부재로 인한 정비의 불편함,

      그리고 비싼 유지비 (자동차세, 보험료등)가 꼽혔습니다. 결국 수입차를 사는 문턱은 엄청나게 낮아졌고,

      그 방법도 간편해 졌지만, 구입 이후에 발생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 요인들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데

      한계가 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특히, 일부 수입차 업체나 판매사가 그저 차를 팔면 땡이라는 얌체짓으로

      곤혹을 치루고, 잦은 고장으로 주행중 생명을 위협받는 문제가 반복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위해주지 않거나

      문제를 덮는데만 급급함을 보이는 것은 일부 국산차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많은 BMW, 벤츠, 아우디 - 독일 3사는 매년 판매량을 갱신하면서도 그만큼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상당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차에 이상이 있어도

      전화 예약 후 몇날 몇일을 기다려야 하고, 엔진오일 한번 갈려면 번호표 뽑고 줄서야 하니... 그동안 사라지지

      않는 경고 메시지를 보고 있노라면 불안해서 어디 먼곳을 갈 생각도 못하겠고, 아무리 바빠도 서비스 센터에

      입고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서 개인 일정을 잡아야 하는 것은 크게 바뀌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나마 워런티

      기간 내 서비스 받는건 돈이 들지 않지만, 그 이후에는 견적서를 손에 받아들기가 정말 겁이 나지요.

      (물론 워런티 끝나면 정식 서비스 센터와는 바이바이 겠지만...)

       

      이런 부분들을 수입차 업체들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매년 신규 투자와 인력 확충등을 통해

      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작년 1년간 독일 3사는 신규 서비스센터를 35곳 가까이 늘리고, 정비 인력도

      1천여명 가량 충원, 교육하여 배치하여 판매+서비스의 조화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면에는

      판매 성장률의 한계가 있으니, 지금까지 팔아치운 자동차에 대한 정비로 돈을 벌자는 생각도 깔려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대한민국의 모든 수입차 회사들의 공통적 약점이자 소비자들에겐 함정같은 비싼 부품값, 비싼

      수리비, 그리고 정비 인프라 확대 구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차를 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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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산핵버섯 2016.03.11 11:31
        법인도 사업자도 아닌 개인이 리스 할부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기업들이 리스나 할부를 하도록 권장한다는거죠
        예를들어 1~200정도 더 깎아주면서 이자로 뽕(?)을 뽑는데 문제는 이런 조삼모사를 간과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 하다는거죠
        보통 개인이 (특히 젊은친구들이) 리스나 할부 한다고 하면 허세는 부리고싶은데 당장 목돈이 없어서 하는건데 유지는 과연 잘 할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다가 할부금마저 못갚으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죠...
        소비자들이 좀더 똑똑해졌으면 합니다...
      • 레드불 2016.03.11 22:27
        순수한 개인이 리스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개인이 리스를 하고 있다면, 세금처리가 가능한 고소득 사업자라서 매 2-3년마다 새차 바꿔타고픈 사람이거나,
        그냥 세일즈 한테 낚인 겁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계산 방법도 뚜렷하지 않아서 잘 계산해 봐야 합니다.
        차라리 할부로 사는 편이 낫지요. 고가차의 경우, 자금이 오고가는 흔적을 녹이기 위해 일부러 할부처리를 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신경쓰지 않는 분들이 포르쉐 매장에 수표들고 가시는 삼성 회장님 ㅎㅎㅎ)
        기업, 법인들은 리스를 선호하는데 세금처리가 쉽고, 리베이트 장난치기 위함이라고 하더군요.
        회계적으로도 할부는 감가상각만 인정이 되는데다 계산이 번거로워 회계사무소에서도 기피 한대요.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지름신 강림 + 세일즈한테 낚임 + 관심받는 인기스타 등극 3종 세트의 덫에 빠진 일부
        젊은 친구들이 능력 이상의 차를 구입했다가 고생하는 케이스가 제법 많다는 겁니다. 돈의 무게, 돈의 무서움을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거겠죠. 신불자만 되는거면 상관 없는데, 위약금을 못갚아서 본의 아니게 범죄자로
        신분이 바뀌는 위험성을 미리 깨닫고 현실에 맞게 판단, 행동하면 좋겠어요.
      • 후쿠시마산핵버섯 2016.03.12 01:50
        리스는 법인명의로 뽑아서 타는게 낫지요 ㅋㅋ
        세금면에서 훨씬 유리하니깐요
        사실 인생의 전부는 차가 아닌데 어린나이에 수입차 한번 몰아보자고 수입차 엔트리 선수금도 거의 안내고 전액할부 하는 사람들 보면 참 불쌍합니다... 몇년간 할부인생 살아야되는데 그거 생각 안하고 그런거니...

        혹시 몇달전 배우 김혜성씨가 자휴에서 당한 교통사고를 기억하시는지요? 가해차주인 엄모씨(아 이미 신상 다 털렸죠. 본인이 자기 가게 상호 말하면서 벌금내야되니 음식팔아달라고 보배에 광고하더군요.. 이정도면 인성 수준 보이죠)가 차살려고 노력(?)한 흔적이 사람들에게 밝혀졌죠. 각종 영맨들 모이는 카페라는 카페에 다 '아우디 S4 선수금 1000에 나머지 전액할부해주실 딜러분 구해효ㅠㅠ'(...) 그렇게 차 뽑아서 레이싱,드래그 하다가 멀쩡한 사람 뒤에서 쌔려박아서 죽일뻔 한 사건이었죠. 할부금 다 갚지도 못했는데 프론트액슬 뜯겨 나가서 전손처리 됬다더군요. 할부인생. 비슷하네요....ㅋㅋ
      • 레드불 2016.03.12 02:38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연예계는 아얘 모르는데다가 그 가해자가 저런 행동을 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리스차 전손처리하면 면책금 외에도 리스사에 수수료 물어줘야 할텐데... 금전적 손실이 컸겠네요.

        요즘 현대기아차도 저렴하게 차 타라고 개인리스 광고하던데...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싸게 타는거 아니냐고.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며 말리긴 했는데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보다 더 나쁜 것이 할부를 빙자한 개인리스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소비자나 제조사 모두 2-3년 뒤에 어찌 감당들 하려는지...ㄷㄷㄷㄷ
      • 아방이닷컴 2016.03.11 12:02
        저희도 돈이 없어서 그나마 차를 새로 한다해도 리스로 국산차 중형급일텐데...너무 슬픕니다..ㅠㅠ
      • 레드불 2016.03.11 22:28
        눈만 높아져서 감당 안되는 노예계약 맺고 3년 고생하는 것보단 100배 낫습니다. ㅎㅎㅎ
      • 소나타N부산 2016.03.12 11:40
        게으른 정부가 결국 문제입니다.
        법인 비용 처리만 현실화해도 에스 클래스 1만대 판매같은 엽기적 기록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개별소비세의 경우도 왜 수입차는 입항 가격 기준이고 국산차는 최종가격 기준으로 과세하는건지 답답합니다.
        자동차세도 구시대적인 배기량 기준이 아니라 자동차 잔가 기준으로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자동차세를 배기량 기준으로 매기는 것은 아파트 재산세를 평수 기준으로 매기는 것과 똑같습니다.
        시골에 30평 아파트보고 강남 25평 아파트보다 재산세 더 많이 내라는 것과 같다는 것이죠.

        물론 수입차들 개별소비세를 입항가격에서 판매가격 기준으로 바꾸면 상당히 복잡하고 번거로워지겠죠.
        자동차세의 경우에도 배기량에서 잔가 기준으로 바꾸면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번거로울겁니다.
        번거롭다고 안 하고 있으니 창의력도 없고, 의욕도 없고, 세금 걷을 의지도 없고,
        영혼도 없고, 국적도 없는 정부인거지요.
        수입차 모는 사람들은 202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헬조선 정부는 1990년대 수준이니 절대 못 따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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