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페라리가 서있네요.
F430인데,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는 차는 아니었지만
카센터에 이렇게 서있는걸 보니 전혀 다른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멋있는 차를 제가 감히 '눈이 쫙 째지고 얍실하게 생긴차'라고 비웃었다니,
사과해야겠어요.
어휴 저 램프가 다 얼마치야.
멀쩡한 새 램프인데 다 불량이라고 뺐더라구요. 사고로 인해 마운트 부위가 부러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어디가 부러졌는지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참고로 저 램프들 부품 가격은 개당 100만원이 넘습니다. 보험사에는 사고 교체한걸로 하고 재활용할지도 모릅니다.
어쨌건 그게 문제가 아니고.
여깄는건 458. 아아 정말 아름다워요.
완전 새차인데 이렇게 카센터에 있다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어쩌면 뒷부분을 전부 새로 만들어서 깨끗한건지도 모르겠어요.
실제로 브레이크 디스크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품이더라구요.
대체 얼마치 수리를 한거냐 너는.
앞부분도 죄다 이렇게...
아무리봐도 타이어까지 새거고... 달린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는데... 이상하네요.
여기가 설마 페라리 생산 공장인가? ^^
어쨌건 요즘 어지간한 카센터에 가보면 슈퍼카 한두대씩은 다 있는것 같아요.
그도 그럴만 한 것이, 국내 수입사들이 슈퍼카를 팔기는 해도 고칠수는 없거든요. 특히 FMK에서 페라리를 수리하려다 보면 사리가 나오는 정도죠.
그러니 이렇게 유명하다는 센터에 차를 맡기게 되는데요. 문제는 부품을 구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는 겁니다.
부품에 따라서는 수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그러다보니 내가 산 차를 내가 탈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고
카센터에서 보내야 하는 날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페라리가 강력하고 매력적인 자동차 브랜드지만 내구성이나 품질이 그리 좋지 못한데,
차를 구입할 생각이시면 막연히 드림카라는 생각으로 지나친 기대를 하시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지금보면 아주우우 흥미로운 차 같습니닿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