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올렸던 게시글에 제가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를 순정품을 구입했다고 했는데 거기서부터 일이 꼬였던 것 같습니다. 구입직후에도 교체 공임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비쌌습니다.
평소 이용하는 공임나라에서 표준공임을 살펴보니 프론트 디스크 교환 4만원 패드 교체시 1만원 추가 소요 그리고 리어 디스크 또한 같습니다. 그렇게 되며 공임은 총 10만원이 됩니다. 자주 가는 곳에 전화로 문의하여도 인터넷 게시된 것 그대로가 맞았습니다.
현대 블루핸즈에서는 공임이 20만이고 할인해서 15만원에 가능하다고 했고 동네 카센터 골목에서는 한쪽 당 4만원씩 총 16만원을 불렀고 택시를 상대하는 택시복지매장에서는 12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러던 중 오토오아시스에 문의하니 자기들은 공임만 받고 작업이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무겁게 부품 사러 갔다와서 집으로 옮기는 수고를 한 것에 비해 정비요구를 거부 당할 수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메이커 직영서비스센터를 제외하고는 공임에 대해 가이드라인에 제시되어 있을뿐 정비사가 운영의 자유가 있습니다. 또한 표준공임표를 보면 배기량 1천cc이하, 2천cc이하, 2천cc이상, 화물차 등 세부로 나누어져 있지 않으며 일반인들은 계산 산출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공임에 대한 불신이 많은 이유는 두가지 작업을 동시에 했다고 표준정비 시간과 공임이 한번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부위별로 부과 되기 때문에 입니다. 공임은 정비사에 대한 기술료로 당연히 지급되어져야 하지만 산출방식과 부과방식이 천차만별이고 정비사의 영업(?)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을 많이 했을때는 얼마에 주세요, 자주 오시니까 얼마에 해드릴께요 등등의 멘트들이 소비자에게는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정비업계 그러니까 정비사업단체가 많은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단체가 많으니 어떠한 방향이 잡히지 않고 단체에서 직접 유통하는 부품들도 보증은 되었겠지만 소비자는 모르고 교환되는 것 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재제조부품과 대체부품에 대한 인식도 좋고 거리낌도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순정부품 이라는 마케팅 용어가 탄생되고 인정을 하지 않은 분위기 즉, 협력사 납품단가는 후리고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이 있기 때문 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부품에서 남기고 공임을 붙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견 입니다.
부품을 사와서 교체해달라고 했을 경우 거부한 이유는 돈이 안되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정비가 잘 되는지도 소비자는 잘 모릅니다. 고객대기실에서 티비 보며 커피만 마실뿐 입니다. 또한 소비자들도 기술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일교환 작업와서 이거저거 요구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만 이상한 문화가 많은데 워셔액 보충, 공기압 보충, 엔진룸 클리닝, 실내탈취, 타이어광택, 차량점검 등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깊숙하게 살펴보면 워셔액 성분도 여러가지 있고 기능도 다르며, 공기압에 따른 차량특성 변화도 있으며 차령점검시 하나하나 장비를 사용하여 점검해야 하는 기술적인 작업이지만 하는 김에 봐주세요 라는 마인드가 지배적 입니다.
다시 소비자가 되어 내 차의 서브프레임과 관련 부품의 토크 재조임 작업을 하고 싶다면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거의 없을 것 입니다. 직영사업소외 잘 없을 것 입니다. 관련 부위의 체결토크를 감으로 알뿐 정확히 모릅니다. 그리고 타이어 탈착 후 부착시 허브 그라인딩과 토크렌치로 최종 조이는 곳도 찾기 어려운 것을 보면 소비자에게 보이는 정비 모습 또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정비사는 고객에게 신뢰성을 주어야 하며 올바른 용어사용과 올바른 작업 그리고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쇼(show)가 중요합니다.
결론은 공임에 개정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는 올바른 고객의 자세와 정비사는 올바른 서비스 정신이 있을때 빛을 발휘 할 것 입니다. 이런저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주변이 없어 글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본문에 있는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부 정비사와 일부 소비자들의 사례이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디스크와 패드의 결론은 지인 소개로 현금 8만원에 정비공장에서 교환 하였습니다. (그냥 패드 프릭사로 교환할껄) 추운날 젊고 잘생기신 정비사 두분이서 30분도 걸리지 않아 교환하였고 허브와 휠도 그라인드 하여 장착해주는 올바른 작업으로 해주셨습니다.
PS. 제가 알아본 결과 셀프정비소가 있습니다. 위치는 용인쪽 이고 시간당 사용료와 필요시 장비사용료만 내면 내차를 자기 스스로 정비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뒤에서 설명도 해주신다고 하니 검색하셔서 정보 얻으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4QO2Z9AZa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