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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 제네시스 EQ900 3.3터보 (+리뷰영상) 조회 14,848 2016.01.10 06:58

      SeungHyunYUMR
      825 2016-01-04 23 48
      https://c.motorgraph.com/433353

      안녕하세요 ^^

      지난 번 BMW 프로덕트 지니어스 포스트에 이어, 오늘은 시승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간 많고 다양한 차종을 시승해 왔는데, 시승 후기를 공개적으로 작성한 건 이 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다양한 신차가 국내에 출시하면서, 신차들 중 일부만을 한정적인 개인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시승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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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제가 이 번에 시승 한 차는 신차 제네시스 EQ900입니다.

      잘 아시다 시피, 우리에게는 '에쿠스'라는 이름으로 익숙했던 현대차의 대형 럭셔리 세단의 후속입니다.

      시승을 하고자, 강남 도산공원사거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건너편에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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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 예약을 하기 위해,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전화하여 EQ900 시승을 문의하자, '신차이고 시승 문의가 많은 관계로, 제네시스 EQ900는 별도로 예약을 받는다'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그러자, EQ900 예약 담당자가 운전자 뿐만 아니라 몇 명이 같이 동승하는지 까지 물어보더군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이벤트 기간 중인데, 시승행사에 참여한 분들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 중'이라고 하더군요. (비록 EQ900이 고급차이지만, 기념품에 큰 것을 바라지 않았는데, 나중에 다비도프 커피세트와 EQ900 브로셔를 증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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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12월 초 까지 'EQ900' 사전계약 자들 중 일부에게만 실차를 공개한 '프라이빗 쇼룸' 행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전시장 4층과 5층에서 '쏘나타 30주년 기념 전시 행사'가 있었고, 바로 한 층 아래인 3층에서는 EQ900가 전시되어 있었지만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EQ900이 정식으로 출시되면서, 전시장 3층 부터 5층까지 모두 EQ900 신차로 전시되었고 올해 3월 초까지 전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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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스튜디오 3층에서 직원 분의 친절한 신차 설명을 들으며, 시승 차량을 기다렸습니다. EQ900 신차 발표 행사가 인터넷 뿐만 아니라 TV뉴스에서도 방영이 되면서 신차를 봤었는데, 실물을 보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이미지를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는 절대 EQ900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건 아마 어떤 자동차이든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새롭게 바뀐 디자인과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인 '크레스트 그릴'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져, EQ900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번 시승을 통해 비로소 제대로 된 실물을 보고 차량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의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긴 시간 동안 살펴봤으며 또한 직접 차를 타 본 결과, 예상보다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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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스튜디오 직원 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EQ900를 상세하게 살펴본 결과, 개발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을 신경 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작 에쿠스와 비교하면,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범퍼 하단 부 '주간주행등(DRL)' 밑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가 있습니다. 에어 인테이크는 브레이크와 같은 기계 부품의 열기를 식혀줄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에도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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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는 기본 트림 모델인 3.8 럭셔리를 제외하고 모든 모델들이 '풀 LED' 전조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HID를 장착한 모델이 전시차 중에는 없어서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카탈로그에 게시된 사진을 보니 겉모양은 풀 LED와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동급 모델들 대부분은 풀 LED 전조등을 가지면서 기본 트림 모델을 위한 HID 전조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에쿠스 처럼 말이죠. 주로 풀 LED 전조등의 디자인은 초호화 옵션에 어울리게끔 설계 되지만, 반면 EQ900은 풀 LED나 HID의 디자인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시각적인 차이를 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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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지시등이 전조등과 일체형이었던 에쿠스와 달리, EQ900부터는 범퍼 하단부에 장착되는 LED 주간주행등에 포함됩니다.눈 여겨 볼 만한 부분은, 전조등 LED 라인과 범퍼 하단부의 기다란 크롬 장식의 라인이 서로 'ㄴ'자 모양으로 비슷해 보였습니다. 전면부의 상단부와 하단부 디자인을 서로 비슷하게 하여 간결하면서도 일종의 통일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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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의 19인치 휠은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19인치 휠 디자인과 흡사했습니다. 비슷해 보이기도 했지만, EQ900에서 보니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휠을 정면으로 바라보니 마치 항공기의 제트 엔진을 연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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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측면의 캐릭터 라인도 흥미로웠습니다. 전조등의 끝 부분부터 후미등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직선의 캐릭터 라인은 자칫 길어보일 수 있는 5.2미터가 넘는 EQ900의 측면을 여유로워 보이게 해줬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하고, 에쿠스가 단종 되면서, 그 자리를 EQ900이 대신해야 했습니다. 단종된 에쿠스를 기념하고자, 제네시스는 EQ900 일부에서도 에쿠스의 모습이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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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의 후면부 디자인은 신차 치고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특히 후미등 디자인을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에쿠스는 가로선 위주의 후미등 디자인이었다면, EQ900은 긴 세로 선의 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실제로 자세하게 살펴보니 201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에쿠스의 후미등과 모습이 많이 흡사했고, 차체가 더 커졌지만 볼륨감 있는 후면부의 느낌도 조금은 비슷했습니다.

       

      차량 작명 방식에서도 에쿠스를 계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제네시스 G90'라는 차명으로 판매되지만, 국내에서는 전작인 에쿠스(EQUUS)를 기념하고자 'EQ'를 집어넣어 'EQ900'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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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동안 마침내 드디어 시승차가 도착했습니다. 

      이 번에 제가 시승한 모델은 EQ900의 중간 급인 3.3터보 HTRAC 입니다.

      3.3 모델은 앞서, 현대차가 지난 2월 시카고 오토쇼에서 공개한 새로운 V6 3.3리터 람다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V8보다 흥미가 가는 모델인데요, 배기량이 V8만큼 높지 않으면서 370마력이라는 출력을 가지고, 중량이 2.1톤임에도 0-100km/h가 6.2초 정도면 결코 나쁜 성능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복합 연비는 7.8km/L에서 8.5km/L 입니다. (복합 연비가 이렇게 범위가 있는 이유는, 차량의 사양에 따라 연료 소모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4륜 구동탑재 유무와 타이어 크기, 심지어는 4인승인지 5인승인지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벤츠 S400 L의 가속 성능은 6.1초, 아우디 A8 L 50 TFSI는 5.7초 입니다. 제원 상의 정보로만 가지고 본다면, 적어도 S400과는 0.1초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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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 코스가 강남 시내 한 복판이다 보니, 제네시스의 'LKAS'나 'HDA'같은 장비들을 시험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코스 자체도, 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에 게시되었던 짧은 'A'코스 부터 가장 긴 'C'코스까지 있었지만, 실제로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코스 자체가 워낙 제한적이었던 탓에, 새로운 첨단 장비들은 시험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달리기 성능이나 제동, 조향 성능 등은 시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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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 3.3 터보 모델의 엔진룸)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승차량은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흔히 터보를 장착하게 되면 소음이나 이질감 등이 발생해 차량의 정숙성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터보 엔진은 무게가 2.1톤이 넘는 차체를 큰 무리 없이 앞으로 잘 이끌어 줬고, 가속을 하더라도 힘이 딸리거나 터보 엔진 특유의 이질감이나 소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했습니다. 새로운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의 첫 느낌은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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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아우디 A8 L을 시승한 적이 있었는데, A8은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제동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성능 면에서는 굉장히 뛰어났지만, 시승을 통해서 처음 접했던 저로써는 다소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EQ900은 A8 수준의 제동 성능을 지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동 시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없었으며, 한 마디로 '무난했습니다'. 조향성능 역시 무난했습니다. 좋게 표현하면, 자연스럽고 부드러웠습니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 대해 질문을 던져봤지만, 정확한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예상했지만, 아직 정확한건 알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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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 주행을 마치고 다시 모터스튜디오로 돌아가는 길에, 과속방지턱 많은 좁은 골목길과 거친 노면의 도로 위를 달려봤습니다. 다름 아닌 승차감과 직결되는 서스펜션을 시험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EQ900은 에쿠스와 달리 '에어 서스펜션'이 제거 되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에쿠스의 에어 서스펜션 만큼 안락하지는 않다'는 등의 언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개인적으로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지 않은 것에 대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EQ900는 현재 제공되는 서스펜션으로도 충분히 기본 이상의 승차감을 보여줬습니다. 

       

      과속방지턱을 통과할 때 차체는 큰 흔들림이 없었고, 무난하게 잘 통과했습니다. 거친 노면의 도로를 지날 때에는 차체가 좌우로 흔들렸는데, 흔들려도 다시 중심을 되찾는 부분이 뛰어났습니다. 직접 타 봐야 명확하게 알기 쉬운 부분이겠지만, 얼른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안정을 찾는 부분은 기존의 어떤 현대기아차 보다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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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시트'입니다. 신차 발표 때에도, 많은 기사에서 'EQ900 시트 독일허리건강 협회 인증 획득'에관한 내용을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시승 하는 동안 처음으로 뒷자리에 앉아보고, 차가 시내 주행을 하는 동안 편안하게 기대보았습니다. 굉장히 안락하고 시트도 '푹신푹신' 했습니다. 왠만한 차를 통들어서 시트가 이렇게 편안한 차는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어 서스펜션의 공백이 무색해 질 정도로 안락했고 시트를 구해다가 집에서 소파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시트에 적용되는 가죽은 '천연가죽'과 '프라임 나파 가죽', 2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5.0모델에서는 나파 가죽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지만, 3.3이나 3.8 모델의 경우, 최상급 트림에서는 기본 제공 되지만, 중간급 트림인 '프리미엄 럭셔리'에서는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을 통해 선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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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을 선택하면 기존 시트와 차이점이 발생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나파 가죽을 적용한 시트는 '파이핑'이 적용되고, 도어트림과 센터콘솔 역시 나파 가죽이 적용됩니다. 가죽을 생각보다 많은 곳에 활용해서 가죽의 부드러운 촉감을 많은 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져서 느껴봤을 때, 나파 가죽이 기존의 천연 가죽보다 부드럽고 표면 자체가 반들반들 했습니다). 

       

      또한, 내장재가 우드그레인에서 '리얼 우드'로 변경되고 19인치 휠도 반광 처리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셀렉션 사양은 고급차에 걸맞게 내장재를 기존의 소재보다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380만원이라는 셀렉션 사양 추가 금액에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무려 '22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굉장히 많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데, 세부적인 만큼 편리하겠지만, 22방향 모두 이 차를 타고 다니면서 조절할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방향입니다. 뒷자석은 14방향으로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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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을 마치고 다시 모터스튜디오로 돌아와, EQ900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더 면밀하게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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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하기 전 부터, EQ900도 아우디 A8과 같은 애니메이션 방식의 방향지시등을 적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시판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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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공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였나 봅니다. 대형 세단은 차체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기존의 승용차들에 비해 공간이 광활합니다. 그런데, EQ900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남달랐습니다. 아마 동급에서는 이 만큼 공간이 넓은 차는 없을 겁니다. (위 사진) 모터스튜디오 3층에 전시된 EQ900는 트렁크 바깥 쪽에 골프백 4개를 적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골프백에 가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트렁크 깊은 안쪽 공간에 보스턴백 4개를 추가로 적재하고 있습니다.

       

      신형 S클래스의 경우 뒷좌석 공간 확보로 인해 트렁크 공간이 생각만큼 넓다는 느낌을 받기 쉽지 않았고, 골프백 4개를 싣더라도 보스턴백 4개도 추가로 적재할 수 있을까요? 왠만한 SUV도 이 만큼 많은 짐을 싣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닌데, EQ900는 이를 무난하게 해냈습니다. (솔직히 넓은 트렁크 공간에 입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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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EQ900의 내부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내부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을 세부적으로 관찰해 보니 에쿠스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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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어링 휠은 기존의 제네시스 DH와 동일하게 4-스포크 디자인에 전반적으로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스포크 하단부가 제네시스DH와는 다르게 조금 더 안 쪽으로 들어가게 하였습니다. 스티어링 휠에 우드그레인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분 역시 큰 차이점은 아니지만 시각적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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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는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탑재되었던 '풀 스크린 계기판'이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풀 스크린 계기판의 특징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이 구현해내지 못하는 그래픽 효과나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다양하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스크린 자체가 어디까지나 가상인 그래픽을 출력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운전자의 눈의 피로도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높다고 합니다.

       

      비록 EQ900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풀 스크린 계기판을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중앙에 위치한 7인치 스크린은 굉장히 깔끔하고 간결했습니다. 충분히 기본적인 정보 전달력이나 시인성을 구연해 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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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도입한지는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BMW와 같은 외국 브랜드들은 일찍이 오래전 부터 이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전면 유리창에 '차량 운행 속도', '네비게이션 경로' 등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장비입니다. '전방 시현기'라고도 불립니다. 원래 이 장비는 군용 항공기에서 자주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장비입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2003년에 독일의 BMW를 시작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자동차 회사들이 이 기술을 적용했으며, 국산차로는 기아 K9이 2012년에 적용한 것이 최초입니다.

       

      주행하는 차에서 전면 유리창에 이러한 정보를 표시한다는게 말로만 들으면 잘 이해가 안 가고, 또 얼핏 들어보면 '반대로 위험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운전자는 쉴틈 없이 정면을 주시해야 합니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 장비는 운전자가 고속 주행과같은 경우에도 전방 주시에 용이하도록 시야 전면에 정보를 표시하여, 시선을 옮기는 것을 최소화 해줍니다. 굉장히 유용한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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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동 버튼을 누르면 제네시스 로고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평상시에는 다양한 정보들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엔진을 종료하게 되면 제네시스 로고가 그래픽 효과로 천천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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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는 14개의 렉시콘 스피커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17개의 렉시콘 스피커 사양도 있지만, V8 5.0 모델에서만 기본 사양으로 제공합니다. 사양에 따라 스피커 커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상단 이미지)기본형은 평범하지만, 5.0 전용 사양(위 사진에서 하단 이미지)은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를 장착했습니다.

       

      렉시콘의 차량용 오디오 스피커를 사용하는 차종은 지구상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대기아차에서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아슬란 그리고 K9이 있고 다른 차량은 대표적으로 롤스로이스 팬텀이 있습니다. (렉시콘 스피커에 대한 음질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스피커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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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디자인에서도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대시보드 상단부분에 위치한 보기만 해도 시원할 정도로 넓은 스크린이었습니다. 넓이만 12.3인치입니다. 벤츠 S클래스나 렉서스 LS460과 동일한 수치이며 동시에 동급 최고 크기의 스크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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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의 DIS는 블루링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화면의 폭이 넓은 덕분에, 메뉴 사항도 다양해졌습니다. 새로운 DIS 역시 전용 컨트롤러를 제공하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형 컨트롤러를 사용해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DH나 에쿠스에 적용되던 DIS 컨트롤러와 비교하면 훨씬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기존의 컨트롤러는 마땅한 특색이 없고 버튼들도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어 활용도나 접근성이 많이 떨어졌고,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소재도 그리 고급스럽지 않았으며 조작감도 한 마디로 영혼이 없었습니다. 반면 EQ900의 컨트롤러는 크기도 훨씬 더 커졌고 소재도 금속이며, 실제로 컨트롤러를 통해 여러 기능들을 사용해 보니,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조작감을 비유하자면, BMW의 iDrive 컨트롤러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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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의 커맨드나 아우디의 MMI의 경우 정교한 컨트롤러가 제공되지만, 스크린에는 터치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외제차들의 네비게이션은 활용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전작 에쿠스 역시 컨트롤러가 있었지만, 동시에 스크린에도 터치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이 번 EQ900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조금 독특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스크린을 터치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메뉴 선택이나 지도 위치 조작 등은 전부 전용 컨트롤러로만 조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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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네비게이션 목적지 검색과 같은 일부 기능에서만 스크린의 터치 기능이 활성화가 됩니다.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스크린을 터치하여 목적지를 검색하는 것이, 여전히 우리에겐 익숙하고 훨씬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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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스크린 상단에 손가락 아이콘과 함께 녹색 '터치 에어리어(Touch Area)'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동시에, 스크린에 커다란 녹색 구역이 형성되었습니다. '터치 에어리어' 기능이 활성화 되었을 때만 해당 구역을 터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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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린이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시트에 앉은 상태에서는 몸을 앞으로 가져가야 스크린을 터치 할 수 있어서, 운행 중에는 안전을 위해 조수석에서도 컨트롤러로 조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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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Q900는 전자식 변속레버를 적용한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합니다. 변속기 역시 출시 전 부터, 10단 변속기를 적용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전자식 변속레버 덕분에 기어 모드 변경 시, 기계식과 다르게 변경으로 인한 충격이 최소화 되었습니다. 주차 모드인 'P'는 변속기 레버 윗쪽에 위치한 버튼으로 모드 전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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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속기 레버 오른쪽에는 USB와 AUX 포트 외에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입니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 이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앞좌석에서는 전 모델에서 무선충전 패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뒷자석의 경우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 사양을 선택해야 무선충전 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여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요즘 시대에 이런 기능을 자주 이용한다면, 생각보다 유용할 것 같습니다.

       

      IMG_1662.JPG

       

      현대차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이었던 에쿠스의 뒤를 이어야 했던 만큼, EQ900은 전보다 훨씬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기존의 에쿠스나 제네시스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들은 전부 플라스틱이었습니다. 하지만, EQ900은 실내에 있는 버튼들이나 다이얼들에 알루미늄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EQ900에서는 CD플레이어가 삭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CD플레이어보다는 USB나 블루투스 등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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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조장치나 멀티미디어 버튼 뿐만 아니라 윈도우 스위치와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오디오 리모컨에도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검은색 플라스틱 버튼의 식상함을 탈피했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워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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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시보드 상단에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끝까지 이어지는 스티치 장식이 있습니다. 에어컨 송풍구와 송풍구를 감싸고 있는길게 늘어진 알루미늄 소재의 디자인에서 제네시스 DH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네시스 DH에서는 사양에 따라 표면이 광택처리 되지 않고, 소재 본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우드 내장재를 적용한 반면 EQ900은 전부 표면을 광택 처리한 우드 내장재를 사용했습니다. 

       

      조명이 밝아 잘 보이실지는 모르겠지만, 크래쉬패드에 장착된 우드 패널 하단부에 붉은색 무드등이 들어온 것이 보이시나요? EQ900는 크래쉬패드 뿐만 아니라 도어 트림 패널에도 무드 라이트를 장착했습니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총 7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IMG_1650.JPG

       

      이 번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하이라이트 '뒷자석'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FullSizeRender 20.jpg

       

       

      럭셔리 대형 세단들의 필수 기본사양으로 꼽히는 '릴렉스 모드'입니다. EQ900에서는 마사지(안마) 기능이 장착되지 않았습니다.

       

      FullSizeRender 21.jpg

       

      조수석 시트가 완전히 앞으로 접히면서 뒷자석 공간이 넓어지고 뒷자석에서도 전방 시야가 확보됩니다. 릴렉스 모드가 작동되자 뒷좌석 약간 앞으로 이동하면서 등받이 부분이 약간 뒤로 젖혀집니다.앞서, 시트가 소파만큼 푹신푹신하고 안락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몸을 맡긴 다는 생각에 시트에 편안하게 기대었습니다. 

       

      시승을 하는 동안엔 릴렉스 모드를 작동시킬 수 없었지만, 뒷좌석에 편안하게 기대봤더니 굉장히 편안하고 안락했습니다. 제 키가 175cm 정도 되는데 실내 공간은 충분히 여유롭고도 남았습니다. 헤드룸 공간도 충분히 여유로웠고, 저보다 키가 크신 분들도 큰 무리 없이 탑승하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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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 컨트롤러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작 에쿠스는 많은 버튼들이 복잡하게 배열되어, 멀티미디어 장비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었습니다. EQ900의 뒷자석 암레스트 리모컨 장비도 정돈된 느낌입니다. 접근성이나 활용도 면에서도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습니다. 공조장치와 멀티미디어 컨트롤러의 구분이 뚜렷하고 명확합니다. (독일차들과 다르게 공조장치는 4구역이 아닌 3구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승 차량은 퍼스트 클래스 VIP 사양을 선택하지 않은 모델이었습니다.)

       

      FullSizeRender 22.jpg

       

      뒷좌석 듀얼모니터입니다. 12.3인치 대형 스크린 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뒷좌석에서 영상 감상 등으로는 적합해 보입니다. 네비게이션 지도는 친절하게 '북한'과 '일본' 까지도 표시를 해주는 군요.

       

      IMG_1609.JPG

       

      (EQ900 뒷자석 화장 거울) 헤드라이너는 천연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합니다. 시트에 적용된 나파가죽 못지 않게 감촉이 좋았습니다. 캐시미어는 화장 거울 뿐만 아니라 썬바이저와 필라 트림 등에도 적용되었습니다.

       

      EQ900의 인테리어를 세부적으로 살펴 보면서 실내 소재를 가능한 한 최고급으로 최대한 많이 적용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MG_1979.JPG

       

      에쿠스는 일반 선루프를 적용했지만,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EQ900의 테스트카가 포착되었을 때 부터 개인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가 제공되길 바랬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동급 플래그십 모델인 신형 7시리즈나, A8, S클래스 등은 파노라마 선루프 사양을 제공하는데, 제네시스 EQ900은 선루프 라는 사양 자체를 일명 '사치성 옵션(?)'으로 분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시승차에도 전시차에도 '세이프티 선루프'를 장착한 차는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큐브 모양의 조명 굉장히 근사합니다)

       

      FullSizeRender 24.jpg

       

      퍼스트 클래스 VIP 패키지를 선택하면 시트가 5개에서 4개로 줄어들고, 뒷좌석에도 2명 밖에 앉지 못합니다. (시승차는 5인승 사양이었는데, 센터터널이 다소 높아 가운데 자리에 성인이 앉기는 다소 힘들어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 사이 타워콘솔 수납함이 제공됩니다. 

       

       

      이제 결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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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째, 독자적인 개성과 디자인/ 패밀리룩 입니다.

       

      EQ900는 충분히 고급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제네시스가 앞으로 경쟁할 해외의 수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독자적인 디자인, 패밀리룩을 가져야 하고 BMW나 아우디, 벤츠 에는 없고 EQ900에만 있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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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현대차가 '루크 동커볼케'라는 벤틀리 디자이너를 영입했다는 기사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입은 이미 EQ900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도달한 후였기 때문에, 현대차가 새로 영입한 막강한 임원들과 디자이너들이 제네시스에 제대로 된 매력을 부여하려면 'G70' 등과 같은 다음 신차가 나올 때 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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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째, 신 소재와 새로운 기술 적용입니다.

       

      오늘 날, 자동차 산업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신기술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독일차는 이미 오래 전 부터, 바디 프레임(차체 골격)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왔습니다. BMW의 신형 7시리즈의 경우 탄소섬유를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현대차가 탄소섬유와 같은 첨단 소재를 활용하려면 앞으로도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야겠지만, 적어도 알루미늄 같은 비슷한 금속소재는, 이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한 단계에 이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약 EQ900가 차체에 알루미늄과 같은 경량화 소재를 부분적으로라도 적용했다면, 차체의 무게가 가벼워져 지금보다는 가속 성능이나 연비와 같은 효율성도 향상 되었을 겁니다.

       

      IMG_1907.JPG

      (사진 기준 오른쪽부터, '람다 V6 3.3리터 트윈터보 GDi 엔진', '람다 V6 3.8 GDi 엔진', '타우 V8 5.0 GDi')

       

      초반에 8단 자동변속기에 관해 잠시 설명 드렸었습니다. EQ900는 현대파워텍의 8단자동변속기를 사용합니다. 동급 모델들은 고성능 버젼 모델이 아니어도,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하여 엔진 가속 성능 뿐만 아니라 연비와 같은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 올립니다. 만약 듀얼클러치와 같은 변속기도 새로 도입해 적용했다면, 3.3터보 모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모델들의 효율과 성능이 향상 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젠가는 지금보다 뛰어난 다양한 기술들이 얼른 적용되길 바랍니다.

       

      EQ900를 통해 새롭게 투입 된 3.3터보 엔진은 매력적이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차체 중량이 2.1톤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만약 제가 EQ900를 계약하게 된다면, 3.3터보 모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IMG_1630.JPG

       

      셋 째, 제네시스 브랜드입니다.

       

      다들 잘 아시는 내용이지만, 현대차가 제네시를 더 이상 하나의 모델 명이 아닌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시켰습니다. 기존의 현대차라는 브랜드로도 제네시스가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에쿠스는 사정이 조금 달랐습니다.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는 쏘나타나 아반떼와 같은 승용차량 위주 메이커라는 인식이 강했던 탓일까요, 에쿠스가 북미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이라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과거의 도요타가 렉서스 브랜드 론칭을 통해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를 별도로 구성한 것 처럼 말이죠. 한국에서는 EQ900와 제네시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 북미 시장에서의 새로운 제네시스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별도의 브랜드라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현대'라는 브랜드와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의 차이점을 명확하게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현대차 라인업에 있던 '제네시스 DH 세단' 모델도 조만간 G80이란 차명을 달고 제네시스 브랜드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장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다면) 더 이상 현대차 전시장이 아닌 별도의 제네시스 쇼룸을 개장해야 한다고 봅니다.

       

      IMG_1714.JPG

      제네시스 잘 만든 차입니다. 

       

      EQ900는 기존의 현대차 이미지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났습니다. 무엇보다 그 어느 현대기아차보다도 섬세함을 잘 보여줬습니다. 

       

      물론 제네시스가 경쟁자들과 제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해외의 럭셔리 브랜드 모델들과 EQ900을 비교하게 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겠지만, 적어도 현대차 수준에서 제네시스 EQ900 정도를 만들어 내고 브랜드를 출범시켰다는 것은 앞으로도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다시 한 번 눈여겨 보게 만들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네시스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오늘 포스트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별도의 리뷰 영상도 준비해봤습니다. 시승후기 내용을 담고 있지만, 사진이 표현하지 못한 차량기능 동작 장면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https://youtu.be/YI-oOc55HY0

       

      페이스북 : www.facebook.com/seunghyunyumr 

      인스타그램 : @seunghyunyu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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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onymous 2016.01.10 10:50
        잘 봤습니다.

        1. 개발단계 때 차량은 방향지시등의 점등이 바깥쪽 부터 순차적으로 주르륵 점등되는 방식이었는데 양산 버전은 변경된 것은 아쉽네요.

        2. 터보 엔진 특유의 이질감은 터보렉을 지칭하는 말인가요? 터보렉은 어땠나요?

        3. 브레이크는 풀 브레이킹을 해보지 않았지만 차량 용도에 걸맞고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킹시 초반에 강력한 것 보다 밟는 힘에 따라서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적응되면 편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단순히 초반 제동 필링으로 그 차의 제동성능을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네요.

        4. 물론 에어서스펜션의 특유의 구름위에 있는 느낌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는 것에 따라 성능이 저하 되고 결국 교체 시기가 이르다는 점이 결국 적용을 포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모비스에 에어서스펜션 관련 팀이 있다고 하니 언젠간 국산화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5. 디젤엔진은 추후 제네시스 상품성개선 모델에 적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는 이름도 바뀔 것 같습니다.

        6.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은 돈값은 하는 선택품목 같습니다. 기본 가격만 해도 비싼 옵션이라 적용 안하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7.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아직도 CD로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고객니즈 파악 실패 같습니다. CD 소장하는 분들도 많고 원음 재생 측면에서도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네요.

        8. 무드 조명 선택을 클러스터에서 설정으로 들어가서 설정해야 하는 것은 불편했습니다. 밝은 곳에서는 크게 돋보이지 않아 의외로 이 무드등을 인지 못하는 분들 꽤 되더군요.

        9. BIW에 알루미늄이 적용되면 좋은 측면이 많이 있으나 이미 현대차는 현대제철에서 강판을 공급 받기 때문에 당분간은 신소재 및 경량화에 신경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허용토크가 낮기 때문에 대형차의 토크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추후 10단 변속기 탄생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 SeungHyunYUMR 2016.01.10 11:22
        네 감사합니다 ^^

        1. 저도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방식을 좋아하는데, 추후에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시승하는 동안 큰 터보랙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3.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시승 코스가 강남 중심이라, 안타깝게도 완전한 풀 브레이킹 까지는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시내에서 60~80정도로 주행하다, 옆 차선에서 차가 끼어들어 브레이크 페달을 대략 중간정도까지 밟아 제동을 했었는데 크게 밀린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명확한 제동 성능을 알기 위해 시승을 다시 한 번 제대로 해 볼 생각입니다.)

        4,5 기대해 봐도 좋은 부분일 것 같습니다.

        6. 나파 가죽의 감촉 덕분에, 만약에 제가 이 차를 계약한다면, 조금 돈을 더 보태서라도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사양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7. EQ900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일부 몇몇 모델이나 사양에서도 CD플레이어 삭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습니다만, 저도 개인적으로 CD를 몇 장 가지고 있는데 정말 블루투스나 USB로만 들어야겠습니다.

        8. 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무드등을 인식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저도 처음엔 있다는 것을 몰랐다가, 사진을 촬영하다가 상세하게 살펴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9.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겠군요.

        10. 다음에 나올 모델에서는 10단 변속기를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 발빠른김기자 2016.01.13 23:45
        10단은 안간다고 합니다. 9단과 10단은 반드시 싱크로 없는 도그클러치를 몇개 적용해야 하는데, 이 점이 정숙성과 승차감을 해친다는 판단에서라고 합니다.
      • 지유니부 2016.01.12 00:24
        아직 고등학생이라고 하셨었죠? 글 잘쓰시네요 ^^ 잘봤습니다.
      • SeungHyunYUMR 2016.01.12 04:27
        감사합니다 ^^
        네 맞습니다. 2016년 올해 19살입니다 ㅎㅎ
      • 발빠른김기자 2016.01.12 01:23
        대단하십니다. 꼼꼼하고 정성이 가득한 시승기네요. 고등학생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 SeungHyunYUMR 2016.01.12 04:27
        ㅎㅎ 영광입니다 ^^
      • to.Z 2016.01.12 12:48
        자동차 전문기자가 쓴줄 알았는대 댓글을 보니깐 고등학생 이셔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작성해주세요!!
      • SeungHyunYUMR 2016.01.12 13:25
        네 감사합니다 ^^
      • 우리동네슈퍼맨 2016.01.14 23:43
        긴글 잘읽었습니다 ^^ 글에서 열정이 느껴지네요 ^^
        다음글도 기대 할께요 ^^
      • SeungHyunYUMR 2016.01.15 01:03
        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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