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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 법'과 '저널리즘', 그리고 자동차 전문 미디어의 생존에 대해서. 조회 189 2017.06.24 13:16

      헤에취
      509 2017-06-08 20 25
      https://c.motorgraph.com/685570

      국내 자동차 미디어의 최근 깊은 고민은 김영란 법의 시행으로 인해서 자동차 미디어의 핵심인 시승차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각 미디어의 특색을 확인 할 수 있는 개별 모델의 시승차 수급은 더더욱 힘들어져서 그나마 여유가 있는 미디어들은 역량을 짜내서 버티고 있다는 느낌마져 들게 합니다.

       

      국내 수위권의 자동차 미디어인 모터그래프도 김영란 법 이후 자동차 시승과 리뷰를 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고, 다른 미디어들 또한 활동이 다소 위축되거나 멈추어 있는 미디어들도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수급한 시승차도 24시간 내에 모든 촬영과 시승을 마쳐야 하는 실정이니 차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는 고사하고 미디어의 재량, 기자의 리뷰 노하우를 짜내서 기사를 쓰고,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현실은 제 살 깎아 생존해가는 것으로 리뷰의 심도와 개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치명적인 일이라 보여집니다.

       

      좀 다른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얼마전까지 농구화 전문리뷰어로 활동했었습니다. 제가 구입해서 리뷰하는 단계를 넘어서 업체에서 농구화를 받아 리뷰를 진행하는 단계까지 갔었는데, 받고 난 뒤에 최소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실내, 실외코트에서 1회-2시간 이상, 10회 이상 충분히 착화해보며 사진 촬영을 하고 마지막에 리뷰를 작성했었습니다.

       

      일종의 규칙이자 루틴 같은 것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겉 디자인과 달리 신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게 전달 되는 착화감은 같은 브랜드 내에서는 확연히 티가 날 정도로 다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농구화마다 가격대가 몇 만원에서 2~30만원대로 가격대가 다 다르고 가격대에 따라 소비자의 기대치는 훨씬 크기 때문에 농구화의 미세하고 다른 착화감을 찾아내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요건이었지요.

       

      간혹 리뷰를 쓰다가 갑작스레 많은 모델이 출시가 되면서 업체에서 요구하는 리뷰 업로드 날짜와 개인 스케줄, 퀄리티 유지를 위한 필요기간을 조율하기 불가능 할 때에는 규칙을 깨고 짧은 시간에 리뷰를 뽑아낸다든지 하면서 업로드 날짜를 맞추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정에 좇겨서 만들어 낸 리뷰는 일정 규칙을 지켜서 만들어 낸 리뷰보다 심도와 퀄리티에 있어서 당연히 떨어집니다. 독자들이 당장 모를 수 있어도 언젠가는 탈로 납니다. 현재의 모터그래프의 영상 플랫폼 다변화는 매우 좋은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리뷰는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독자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퀄리티 하락세의 초입에 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분명 모터그래프의 의도와 전혀 다르지만 적법한 절차를 지키기 위함으로, 일종의 '역설현상'과 같습니다. 더군다나 법과 질서, 원칙을 중요시하는 정권으로 바뀌면서 김영란 법은 그 실행력이 강해졌으면 강해졌지 약화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 리뷰 플랫폼을 유지한다면 모터그래프의 앞날은 그리 밝다고 볼 수 없습니다.

       

      충격적일 정도로 신선했던 모터그래프의 생중계 방송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자면 이는 찬사받아야하지만 운용하는데 있어서 생중계 플랫폼에 대한 접근법과 수익창출면에서 이를 운용하는 구성원들이 다소 보수적이고 경직되 있다는 느낌이 들어 위축 된 리뷰시장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로 여기기에 획기적이고 비교적 앞서가고 있는 방송 장비들과 달리 구성원들의 생중계 방송 플랫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넷 생중계는 단순히 댓글을 읽어주는데 그쳐서는 안돼고, 시청자의 '자발적 페이 퍼 뷰'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시청자들의 금전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하고 이를 진보 된 미디어 플랫폼의 접근 방식으로 직시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현 모터그래프의 생방송 퀄리티는 상당합니다. 그런데 남는 건 적고 고생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드는 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유튜브나 페북, 트위치, 카카오팟 모두 독립적 방송 매체에 대한 시청자의 금전적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관련 플랫폼도 아주 편리하게 갖추어져 있지요.

       

      모터그래프 생중계를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못보면 녹화 영상까지 찾아 볼 정도인데 간혹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1000원, 2000원 지원하면서 댓글 노출이 일어나는 경우 읽어주질 않으시더군요. 안그래도 차분한 모터그래프 시청자들인데 용기내서 나서는 시청자를 오히려 역차별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라는 단기적 해석에 머물러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멀리 본다면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서 모터그래프는 적절히 대처하고 있는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은 조여오고 있고 빠른 미디어 플랫폼 변화에 적응하기에 모터그래프의 구성원들은 과거의 플랫폼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급변에 대처하기에 유연성이 떨어진다면 모터그래프는 선택해야 할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구시대적 자동차 리뷰 시장의 현실적 패러독스에 갇혀 쇠락해 갈 것인지, 아니면 모터그래프의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채워줄 수 있는, 보다 시청자 친화적이고 시대적 능동성을 갖춘 미디어와 협력해 나갈 것인지 말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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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불 2017.06.24 13:53
        프로페셔널 리뷰어로써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시기에 이런 포스팅을 해주셨을 거라 생각 됩니다
        장문의 고견에 감탄하였습니다
        같은 애청자의 입장에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 포스팅이 기다려집니다
        최종 목적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본 포스팅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서요
      • 헤에취 2017.06.24 14:19

        마지막에 빠져 있는 듯한 내용은 이미 작성해 놓은 상태이나
        모터그래프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최종적 방향제시까지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 레드불 2017.06.24 14:39
        의도된 여백? 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래서 더 기다려 집니다 ㅎㅎㅎ
      • jisaik 2017.06.24 19:17
        그러게요, 참 기자분들도 힘들 것 같습니다....
      • 이토준 2017.06.24 22:09
        이궁~
      • 이토준 2017.06.24 22:08
        헤에취님 취중이라 내일 답글 할게요~
      • 이토준 2017.06.25 09:09
        헤에취님 어제 숙취를 이겨내고, 진지하게 글을 봤습니다.아프리카 티비에서 본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모그는 시대흐름을 따르는 것보다, 독창적 방송플랫폼이라고 보시면 어떨련지요?
        수익구조는 저는 모르지만, 스티커제작과 발송도 자비로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봉사개념?)
        카더라 생방을 보더라도, 평소 모그에 궁금증을 자발적으로 풀어주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이것도 독창적이지요. 영상을 맡고 계신 @지유니부 님께도 여쭤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많이 언급해주셨네요(감사)
        모그식구들 영업용냉장고에 컵라면 먹고 삽니다.
        시청자들을 위해, 소비자들 입장을 전하기 위해.
        저도 도와주고 싶고, 제 지인분들도 적극 동참하려합니다만..... 메이져에게 생긴 오해들 (최정원 대표말에 의하면 "모그회원분들이 스팅어 1호기샀다고 뭐라고 한다면서요~?"라고 하시길래 "무슨 말씀이세요~?^^ 모터그래프 회원분들은 자랑스러워하십니다"라고 말할 정도)
        분명 나무위키등에 오른 내용들은 바껴야하고, 수익창출은 모그식구들이 알아서 할거라는 맏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절주절 답글만 남기고 겁니다~ 아참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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