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ternet.org/story/151426/why_do_people_believe_stupid_stuff,_even_when_they're_confronted_with_the_truth
우리는 흔히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사실을 마주하게 되면, 의견을 바꾸거나 새로운 사실을 반영해서 생각할꺼야.'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오히려, 진실을 마주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된 믿음을 더 굳게 믿는 심리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이걸 영어로는 Backfire Effect라고 풀이하는데요.
우리나라 말로는 역효과 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역효과는 상당히 강력해서 풀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역효과를 막기 위한 몇가지 증명된 방법이 있습니다.
1. 성질머리 죽이고 대화하기
사람은 대중앞에서 멍청해보이기 싫고, 잘못된것처럼 보이기 싫어하는 존재입니다. 진실을 마주하는 상대에게, 성질을 죽이고 대화함으로서 상대방에게 감정적 여유를 주고. 이로 하여금, 진실을 받아들일 감정적인 여유를 주라는 겁니다.
2. 진실이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개인적인 이득에 대해서 설명하기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에서 이득을 보면, 다른쪽은 꼭 손해를 본다고 믿지요.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님을 보여주는겁니다. 진실을 마주하면 그가 얻게 될 이득을 말해주라는 거지요. 설득하는 자도, 설득 당하는 사람도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것을 말입니다.
3. 시간적 여유를 주기
어느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되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라는겁니다. 상대방도 사실에 대해서 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요즘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싸드 논란이나 자동차인들이 관심있는 투싼 논란.
까놓고 보면 진실은 단순합니다.
그러나 시작점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편이 갈리기 시작하지요.
현대의 해명과 인터넷 전문가를 믿느냐 vs IIHS의 결과와 모터그래프의 기사를 믿느냐.
하지만, 우리, 소비자가 생각해야할 점은 하나입니다.
다름이 있느냐? 네. 명명백백한 다름이 있었습니다. 혹자는 차이, 그리고 다른 사람은 차별이라 하지요.
그러면, 우리 소비자가 취해야 할 태도는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는 좋든 싫든 국산차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돈 이라는 아주 현실적인 요소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더 튼튼한 차,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습니까?
현대에게 요구하십시오. 국가에게 요구하십시오.
우리도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하자. 우리도 범퍼빔에 연장을 해라. 그리고! 보행자도 보호해라!
왜 소비자는 다 가지면 안됩니까? 다 안전하면 안됩니까?
최근 편의점의 도시락들이 퀄리티가 좋아졌다는 기사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김혜자 도시락으로 시작된, 이 열기는 편의점들 간에 경쟁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백종원 도시락, 혜리 도시락 등이 나오면서, 전체적인 가격하락과 질적 향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업의 경쟁은 이렇게 좋은겁니다. 그리고 오직 소비자만이 경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독일차와 당당히 경쟁하게 된 제네시스가 자랑스럽습니까?
더욱 더 요구하십시오. 더욱 더 발전하도록 채찍질해야 합니다.
방향은 중요합니다. 주말을 삼아, 투싼의 논란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세요.
방향을 발전없는 소모전으로 갈 것 인지. 아니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갈 것 인지.
다 여러분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