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한용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차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꽤 좋아하고 응원합니다.
그건 그거고, 기자로서 해야할 일은 해야 하는거니까.
여튼 이번 투싼 관련해 취재하면서 여러 안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연구원들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됐습니다.
가장 대단하게 여겼던 것은 이것입니다.
운전석 타이어를 탈거한 부분인데요. 스몰오버랩을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업소버가 휠하우스 위로 보이죠.
그 에너지업소버를 프레임레일에 연결하는 구조물이 하나 추가됩니다.
프레임레일이 범퍼빔과 맞닿는 부위는 작은 굴곡을 만들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받아내도록 만든걸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점은 프레임레일을 가장자리로 최대한 빼내기 위해서 프레임레일의 가장자리 철판을 곡면으로 파이도록 만들었던 점입니다.
만약에 이게 곡면으로 파여있지 않다면 핸들을 꺾을때 타이어 안쪽이 프레임레일에 닿게 됩니다. 그래서 파인 곳은 앞뒤에 두곳이 있습니다.
이게 생산도 어렵겠지만 설계도 대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직선일때보다 힘을 적게 받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했다는건 어쨌건 프레임레일을 가장자리로 벌리는게 절실하다는 뜻일겁니다.
그래서 운전석쪽 프레임레일의 굵은 부위는 7cm지만 저 좁은 부위는 6cm 이하로 상대적으로 얇습니다.
뿐만 아니라 휠하우스 안쪽에는 곳곳에 안전을 위한 주름과 디자인이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직접보시면 아시겠지만 단 한군데도 대충 만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만들었으니 스몰오버랩이며 기타 충돌테스트를 잘 통과할 수 있는거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